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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서울, 여름전 디지털 도록2: 작품 소개
Collection Story for Summer 2022 Exhibition in Seoul

이 글과 사진은 전시 < 조희화 한국자수, 이천이십이년, 서울, 여름전 >의 도록을 대신하여 전시에서 소개된 작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This is a collection information of the exhibition, < JOHH Korean Traditional Embroidery, Summer 2022 Exhibition in Seoul >
한복에는 본래 주머니가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예부터 두루주머니, 귀주머니, 약주머니, 향주머니 등 다양한 형태와 용도의 주머니가 만들어졌고, 주머니에는 장생과 복을 상징하는 문양을 수로 장식하여 놓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궁중에서 만들어진 주머니는 섬세한 금사사용이 돋보이며 궁중자수 특유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궁중자수주머니라는 큰 주제 아래 유물을 그대로 재현한 작품, 도안만 유물로 남아있는 것을 실물로 재현한 작품, 나아가 전통문양과 전통자수기법을 기반으로 새로 만든 창작품을 관람하실 수 있게 하였습니다.

화접문 향주머니  110 x 110 mm,  2022
향을 담는 용도의 향주머니이고, 적색 무문단無紋緞에 매화와 나비가 수놓였다. 두 가지 금사로 징금수를 놓았는데, 먼저 가는 금사로 면을 채운 후 굵은 금사로 테두리를 둘렀다. 수와 주머니 둘레에 진주를 달아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국립고궁박물관의 수본과 실물 소장품, 단국대학교 석주선박물관 소장품을 함께 참고하여 제작되었다.

모란문 향주머니 / 도류불수문 향주머니 120 x 90 mm,  2018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을 재현한 것으로, 한 쪽은 적색, 다른 한 쪽은 황색 무문단으로 만들어져 앞뒤가 다르다. 모란과 불수감, 복숭아, 석류 등의 문양을 금사와 은사로 수놓았는데, 특히 금사는 붉은색 실로 징그어 장식성을 높였다.

원수문 두루주머니  130 x 95 mm,  2018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을 재현한 것으로, 적색 무문단에 금사와 은사로 원수문圓壽紋과 전보문錢寶紋, 그리고 박쥐, 복숭아, 불로초, 매화, 대나무를 수놓았다. 입구에 총 17개의 주름이 잡혀있어 사용자의 높은 신분을 짐작하게 한다.

도류불수문 두루주머니  130 x 95 mm,  2018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을 재현한 것으로, 청색 무문단에 금사와 은사로 복숭아, 석류, 불수감을 수놓았다.  나뭇잎 부분은 녹색 실로 금사를 징그어 독특한 질감을 표현했다.

연화문 향주머니  80 x 60 mm,  2021
연꽃과 그 속의 연밥 모양을 수로 놓고, 그 형태 그대로 주머니를 만들었다. 징금수 기법으로 금사와 은사가 면을 채우고, 연밥 위에는 붉은 명주실로 씨앗수를 놓았다.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장품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장생문 약주머니  95 x 110 mm,  2022
홍색 화문단花紋緞에 해와 구름, 학, 사슴, 거북, 소나무, 대나무, 불로초, 바위, 물결 등 불로장수를 상징하는 장생문을 수놓은 약주머니로,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을 재현하였다. 해와 대나무, 거북, 불로초 등은 평수로 놓았고, 대나무 가지와 학의 테두리는 이음수, 솔잎은 솔잎수, 바위와 연꽃은 자릿수, 동물의 눈과 학의 머리, 솔방울 장식 등은 씨앗수, 그리고 전체 테두리는 금사 징금수로 놓았다.

약주머니 노리개  45 x 55 mm,  2020
실물 없이 수본繡本으로만 남아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주머니의 형태는 약주머니와 같지만 작은 크기로 미루어보아 노리개 같은 장신구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적색, 송화색 무문단 위에 연꽃과 바위, 물결은 평수, 파도는 자릿수, 잔물결에 이음수, 전체 테두리는 금사 징금수 기법으로 수놓았다.

연화문 귀주머니 140 x 135 mm,  2021
실물 없이 수본으로만 남아있는 개인소장 유물을 재현한 것으로, 수본의 도안과 비슷한 국립고궁박물관의 실물 소장품을 참고하여 제작되었다. 홍색 화문단과 청색 도류단桃榴緞에 각각 수를 놓은 후 상침 등의 바느질로 결합하여 주머니 형태를 만든다. 좁은 면적을 채우는 데에는 평수, 파도와 바위는 자릿수, 줄기와 중앙부 물결 테두리는 이음수, 전체 테두리는 금사 징금수 기법으로 수놓았다.

연화문 두루주머니 130 x 120 mm,  2021
홍색 화문단에 물결과 원앙, 연잎은 평수, 연꽃과 파도, 바위는 자릿수, 잔물결은 이음수, 전체 테두리는 금사 징금수 기법으로 수놓았다. 옛 한국자수박물관 소장품과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연화문 명함집  100 x 65 mm,  2018
두루주머니에 사용되는 둥근 모양의 도안에 착안하여 현대식으로 만든 명함집이다. 적색 무문단에 물결과 원앙은 평수, 연꽃과 파도는 자릿수, 전체 테두리는 금사 징금수 기법을 사용하여 수놓았다.

봉황문 귀주머니  130 x 130 mm,  2021
국립고궁박물관의 수본과 실물 소장품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옥색 도류단과 적색 명주에 각각 수를 놓은 후 상침 등의 바느질로 결합하여 주머니를 만든다. 좁은 면적을 채우는 데에는 평수, 파도와 바위는 자릿수, 중앙 상단과 하단의 문자는 이음수, 전체 테두리에는 금사 징금수 기법이 사용되었다. 

연화문 약주머니  92 x 125 mm,  2017
옥색 무문단에 연꽃과 구름, 바위, 물결 등이 수놓인 약주머니로, 매듭을 달기 전의 모습이다.  사용된 기법으로는 연꽃에 자릿수, 물결과 원앙, 바위에 평수, 전체 테두리에 금사를 사용한 징금수 등이 있다.  옛 한국자수박물관 소장품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나비 향주머니 노리개  95 x 50 mm,  2021
서울공예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을 참고하여 수정된 도안으로 적색 향주머니를 만들고, 또 그것을 재해석하여 새로운 색감의 향주머니를 만들었다. 기존 유물에서는 붉은색과 푸른색 등 음양의 조화를 따르는 색상으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일반적인데, 분홍색 바탕의 향주머니에는 전형적인 색 배치에서 벗어나 붉은 계열의 명주실만 사용하였고, 진주로 장식을 더했다. 좁은 면적은 대부분 평수로 채웠고, 꽃잎은 자련수 또는 자릿수, 전체 테두리는 금사 징금수로 놓았다.

나비 향주머니 노리개  100 x 50 mm,  2021
주로 여성의 장신구로 많이 사용되었던 노리개 유물 중 수가 놓인 주머니 노리개가 있다. 특히 형태 자체가 나비나 박쥐, 매미 등의 모양으로 만들어진 작은 주머니는 실용적인 용도보다 솜이나 향을 넣어 몸을 치장하는 데에 사용되었다. 옛 한국자수박물관 소장품을 참고하여 수정된 도안으로 만들어졌다. 새와 작은 잎은 평수, 줄기는 이음수, 꽃잎은 자련수로 놓았고, 주머니 양 날개에 큰 꽃 모양은 자릿수로 놓았다. 징금수로 금사 테두리를 둘렀으나 사용된 기법과 색상의 전체적인 느낌은 궁중자수보다 민간자수에 가깝다.

두루주머니 노리개 45 x 50 mm,  2020
궁중 유물이자 현재 오륜대 한국순교자박물관 소장품을 바탕으로 제작된 장식용 두루주머니이다. 이렇게 아주 작은 두루주머니는 보통 노리개로 쓰거나 돌띠 같은 다른 소품에 장식으로 달기도 한다. 좁은 면적은 대부분 평수로 놓았고, 연꽃과 파도는 자릿수, 새 눈과 꽃술은 씨앗수, 물결의 테두리는 이음수, 전체 테두리는 금사 징금수로 놓았다.

베갯모 수본(국립고궁박물관 소장), 국화당초문 향주머니 100 x 100 mm,  90 x 90 mm,  80 x 80 mm, 70 x 70 mm,  2022
국립고궁박물관의 베갯모 수본을 주머니로 재해석하였다. 본래 배갯모에 수를 놓을 용도로 만들어진 도안인데, 실물 없이 수본만 유물로 남아있다. 네모난 베갯모를 위한 도안의 원래 모습은 작은 구슬이 연결된 모양의 연주문連珠紋이 테두리를 만들고, 그 안에 넝쿨처럼 가지와 잎이 연결된 국화당초문菊花唐草紋과 나비 한 마리가 꽉 차게 그려져 있다.(전시 포스터 참조) 그런 사각형 도안을 둥근 두루주머니 형태에 맞게 새로 그리고 수를 놓았는데, 수를 놓는 방식은 화접문 향주머니 유물을 참고하였다. 두 가지 다른 굵기의 금사나 은사, 또는 연한 색의 금사를 사용한 징금수 기법이 쓰였고, 국화와 나비에는 명주실로 씨앗수 등을 놓아 장식을 더했다. 원단과 매듭 색상의 조합은 음양의 조화를 고려하는 전통적인 방식과 달리 비교적 현대적인 방식으로 서로 비슷한 색을 사용하여 통일감을 주었다.

화접문 향주머니 100 x 100 mm, 90 x 90 mm,  2022
향을 담는 용도의 향주머니이고, 적색, 자색 무문단에 매화와 나비가 수놓였다. 징금수 기법을 사용하여 두 가지 금사를 수놓았는데, 가는 금사로는 면을 채우고 굵은 금사로 테두리와 세부 형태를 만들었다. 본래 유물에는 한 가지 색상의 금사만 사용되었는데, 새로 만든 작품에는 진한 금색과 은색에 가까운 연한 색도 함께 사용되었다. 나비와 작은 잎에는 명주실로 땀을 놓고, 수와 주머니 둘레에 진주를 달아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국립고궁박물관의 수본과 소장품, 단국대학교 석주선박물관 소장품을 함께 참고하여 제작되었다. 보통의 전통적 색상 배합과 달리 주머니 원단과 매듭에 모두 비슷한 계열의 붉은색을 사용하여 현대적인 느낌을 더했다.

쌍용문 붓주머니 110 x 310 mm,  2021, 붓주머니 수본(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수본으로만 남아있는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을 실물화한 것으로, 자수기법을 사용하는 방식이나 주머니의 전체적인 모양새는 기존의 궁중자수유물을 바탕으로 하되 구체적인 부분은 모두 새롭게 창작된 것이다. 덮개에 있는 용은 왕의 상징으로, 용보龍補에서와 같이 징금수를 사용하여 가는 금사로는 면을 채우고 굵은 금사로 그 위에 세부 형태를 수놓았다. 하단의 현무를 놓은 방식도 마찬가지이다.  그 밖에 좁은 면적에는 평수, 상단 구름과 바위, 파도에 자릿수, 전체 금사 테두리에 징금수가 쓰였다. 네 점의 붓주머니 모두 뒷면에는 축원의 글귀와 여덟 가지 보문寶紋이 어우러져 있다.


기린문 붓주머니 110 x 310 mm,  2021, 붓주머니 수본(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쌍용문 붓주머니와 마찬가지로 국립고궁박물관 붓주머니 수본을 실물화한 것이다. 덮개에 있는 상상의 동물 기린에는 알록달록한 명주실로 놓은 평수와 함께 두 가지 굵기의 금사로 놓은 징금수를 사용하여 화려함을 더했다. 상단의 구름과 바위, 파도에 자릿수, 솔잎에 솔잎수, 동물의 눈이나 솔방울 장식 등에 씨앗수, 전체 금사 테두리에 징금수 등의 기법이 사용되었다. 네 점의 붓주머니 도안 중에서 가장 작고 빽빽한 그림들로 이루어져 있다.
장생문 붓주머니 110 x 310 mm,  2021, 붓주머니 수본(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쌍용문 붓주머니와 마찬가지로 국립고궁박물관 붓주머니 수본을 실물화한 것이다. 상단의 구름과 복숭아, 바위, 파도에 자릿수, 사슴과 복숭아꽃에 자련수, 학의 테두리와 사슴의 등, 현무의 혀 등에 이음수, 현무와 전체 금사 테두리에 징금수가 사용되었다. 
연화문 붓주머니 110 x 310 mm,  2021, 붓주머니 수본(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쌍용문 붓주머니와 마찬가지로 국립고궁박물관 붓주머니 수본을 실물화한 것이다. 원앙과 파도, 바위 등에 자릿수, 잔물결에 이음수, 새의 눈과 연밥에 씨앗수, 전체 금사 테두리에 징금수 등이 사용되었다.

JOHH